세 마리 소와 도둑 – 영리한 농부의 지혜
세 마리 소와 도둑 – 영리한 농부의 지혜

세 마리 소와 도둑 – 영리한 농부의 지혜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요셉이라는 농부가 살았습니다. 그는 가진 것이라고는 밭과 세 마리의 소가 전부였지만, 부지런히 일하며 소들을 아끼고 보살폈습니다. 어느 날 밤, 캄캄한 어둠을 틈타 도둑 므낫세가 요셉의 외양간에 몰래 숨어들었습니다. 므낫세는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요셉의 소를 훔쳐 달아날 계획을 세웠습니다.

도둑의 등장과 농부의 기지

도둑의 등장과 농부의 기지

밤이 깊어지고 모두가 잠든 시각, 므낫세는 조심스럽게 외양간 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가장 크고 튼튼해 보이는 소 한 마리를 골라 밖으로 끌어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웬일인지 소는 완강하게 버티며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므낫세는 당황했지만, 힘으로 소를 제압하려 애썼습니다.

그때, 잠에서 깬 요셉이 인기척을 느끼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므낫세가 소를 훔치려 하는 것을 목격하고 분노했지만,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도둑을 잡을 묘책을 떠올렸습니다.

지혜로운 농부의 역발상

지혜로운 농부의 역발상

요셉은 므낫세에게 다가가 정중한 말투로 말을 건넸습니다. "손님, 밤이 늦었는데 어쩐 일이십니까?" 므낫세는 당황하며 어색하게 웃었습니다. "아, 그게… 이 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잠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므낫세의 거짓말을 모르는 척하며 말했습니다. "정말 좋은 눈을 가지셨군요. 사실 이 소는 제가 가장 아끼는 소입니다. 그런데 손님께서 이 소를 알아보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러면서 요셉은 므낫세에게 뜻밖의 제안을 했습니다. "손님께서 정말 이 소를 원하신다면, 제가 다른 소와 바꿔드리겠습니다. 저기 있는 소 두 마리는 이 소보다 훨씬 더 힘이 세고 튼튼합니다. 아마 손님께 더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므낫세는 요셉의 제안에 솔깃했습니다. 그는 요셉이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안심했습니다. 므낫세는 잽싸게 다른 소 두 마리를 끌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도둑의 어리석음과 농부의 승리

도둑의 어리석음과 농부의 승리

므낫세는 소 두 마리를 끌고 돌아오는 내내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는 요셉을 어리석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운이 좋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므낫세는 요셉의 진짜 의도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요셉은 므낫세가 끌고 간 소 두 마리가 늙고 병든 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일부러 늙은 소들을 므낫세에게 넘겨주고, 튼튼한 소를 지켜낸 것입니다. 요셉은 므낫세의 집으로 가서 므낫세를 불러냈습니다.

"므낫세, 어젯밤에는 경황이 없어서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 사실 그 소들은 늙고 병들어 곧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당신에게는 죄송하지만, 저는 당신 덕분에 늙은 소들을 처리하고 건강한 소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므낫세는 요셉의 말에 얼굴이 새빨개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어리석음과 요셉의 지혜에 감탄하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므낫세는 요셉에게 사과하고 도망치듯 떠났습니다.

마무리하며

요셉은 꾀를 써서 도둑을 쫓아내고 자신의 소를 지켜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에피소드를 넘어, 지혜와 기지를 발휘하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또한, 남을 속이려 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도 속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삶의 지혜를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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