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 김기태

김기태 작가의 소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1980년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두 청춘, ‘나’와 ‘형’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개인의 고뇌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시대적 배경과 개인의 성장, 사회적 갈등이라는 복합적인 요소를 섬세하게 엮어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는 두 형제

소설은 1980년대,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억압적인 분위기가 팽배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나’는 대학 진학에 실패하고 재수를 하면서 시대의 부조리함과 개인의 무력감을 느끼며 방황합니다. 그의 형 또한 노동운동에 투신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좌절감을 맛봅니다. 두 형제는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의 아픔을 겪지만,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며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냅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나’는 대학 입시라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끊임없이 좌절합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느끼며 자신의 무능력함에 괴로워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형 또한 노동운동을 통해 사회 변혁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의 이상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습니다. 이상을 좇아가려 하지만 번번이 좌절되는 형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방황하는 청춘의 초상

소설은 ‘나’와 형을 통해 방황하는 청춘의 초상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나’는 재수 생활의 고통 속에서 끊임없이 자아를 탐색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 노력합니다. 형 또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자신의 신념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이들의 모습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수많은 청춘들의 모습을 대변하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나’와 형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형은 노동자들과 함께하며 작은 희망을 발견합니다. 비록 그들의 노력은 당장 눈에 띄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줄거리 (이야기 형식)

1980년대, ‘나’는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재수를 시작한다. 숨 막히는 입시 경쟁 속에서 그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세상에 대한 반항심만 커져간다. 그의 형은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은 그의 이상과는 너무나 달랐다. 회사는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사회는 부패해 있었다. 형은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좌절한다.

‘나’는 재수 생활 동안 끊임없이 자아를 탐색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그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한다. 형은 노동운동을 하면서 점점 지쳐가지만,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싸운다.

어느 날, 형은 노동운동과 관련되어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나’는 형을 숨겨주고, 함께 도피 생활을 시작한다. 도피 생활 동안 그들은 서로에게 더욱 의지하며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낸다.

시간이 흘러, ‘나’는 어렵게 대학에 합격한다. 형은 여전히 노동운동을 계속하고, 사회 변혁을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마무리하며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시대의 아픔과 개인의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좌절과 희망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합니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두 형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