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뱀에 물렸지만 살아남다 (사도행전 28장)
사도 바울의 파란만장한 여정은 사도행전 28장에서 절정을 향해 치닫습니다.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향하던 바울은 풍랑과 난파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은 후, 마침내 멜리데(오늘날의 몰타) 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섬에서 바울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직면하지만, 그의 강인한 믿음은 죽음의 그림자마저 물리치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멜리데 섬에서의 예상치 못한 만남
난파당한 배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바울과 일행은 멜리데 섬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습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그들을 위해 주민들은 불을 피워 몸을 녹이도록 돕습니다. 바울 또한 불을 피우기 위해 나뭇가지를 모아 불 속에 던져 넣는 일을 돕던 중, 숨어 있던 독사가 갑자기 튀어나와 그의 손을 물어버립니다.
독사의 공격, 그리고 침착한 바울
당시 멜리데 섬 사람들은 독사의 독성이 매우 강하다고 믿고 있었기에, 독사에 물린 사람은 누구든 금방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곧 부어 오르거나 갑자기 쓰러져 죽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숨을 죽이고 지켜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바울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물린 손을 불 속에 털어 넣어 버립니다.
섬 사람들의 반응,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
바울의 태연한 모습에 섬 사람들은 당황합니다. 처음에는 그가 끔찍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자 그들은 생각을 바꿔 "그는 신이다!"라며 숭배하기 시작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고, 섬 주민들의 병을 고치는 등 놀라운 치유의 역사를 일으킵니다.
바울의 믿음,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
바울이 독사에 물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은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이는 바울의 굳건한 믿음과 그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미 여러 차례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살아남았으며, 이번 사건 또한 그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멜리데 섬에서의 사역
바울은 멜리데 섬에 3개월 동안 머물면서 섬 주민들을 치유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데 힘썼습니다. 특히, 섬의 지도자인 보블리오의 아버지의 병을 고쳐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바울의 사역으로 인해 섬 전체에 복음이 전파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여정, 그리고 로마를 향하여
3개월 후, 바울은 멜리데 섬을 떠나 마침내 로마로 향하게 됩니다. 그의 여정은 여전히 험난했지만, 그는 멜리데 섬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더욱 강한 믿음을 갖게 되었고,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파하는 데 힘썼습니다.
바울의 뱀 물림 사건이 주는 교훈
바울의 뱀 물림 사건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중요성: 바울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놀라운 기적을 베푸시며 그를 보호하셨습니다.
- 고난을 통해 더욱 강해지는 믿음: 바울은 고난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그의 믿음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 복음 전파의 중요성: 바울은 어떤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무리하며, 바울의 뱀 물림 사건은 우리에게 역경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굳건히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우리 또한 바울처럼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