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시험 – 믿음을 지킨 한 사람
탈무드에는 삶의 지혜와 교훈을 담은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중에는 인간의 믿음과 순수함을 시험하는 신의 이야기가 담긴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바로 그 믿음을 지킨 한 사람, 그의 이름은 요셉입니다.
절망에 빠진 요셉
요셉은 가난하지만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농부였습니다. 그는 매일 새벽부터 밤늦도록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땀 흘려 일했지만, 그의 삶은 늘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어느 해에는 가뭄이 극심하여 농작물이 모두 말라 죽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염병까지 돌아 그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요셉은 하늘을 보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신이시여, 왜 저희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나이까? 저희는 당신을 믿고 따르며 살아왔습니다. 부디 저희를 굽어살펴 주소서." 요셉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의 아내가 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었습니다.
신의 계시
절망에 빠진 요셉의 꿈에 신이 나타났습니다. 신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요셉아, 나는 너의 믿음을 시험하려 한다. 너는 지금 당장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동쪽으로 떠나야 한다. 그곳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네 모든 것을 주어라. 그러면 너는 시험을 통과하고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요셉은 꿈에서 깨어나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는 가진 것이라고는 허름한 집 한 채와 얼마 남지 않은 식량, 그리고 병든 아내뿐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라는 신의 명령은 그에게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신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 그는 신의 말씀에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고난의 여정
요셉은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설득했습니다. 아내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요셉의 굳은 결심을 알고 그의 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요셉은 남은 식량을 챙겨 아내와 함께 동쪽으로 향하는 고난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며칠 동안 험한 산길을 걸었습니다. 식량은 점점 줄어들고 아내는 병 때문에 점점 쇠약해져 갔습니다. 요셉은 아내를 업고 걸으며 그녀를 격려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시오. 신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는 것이오. 우리는 반드시 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오."
믿음의 시험
마침내 요셉은 동쪽 마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초라한 행색의 노인을 만났습니다. 노인은 굶주림과 병에 지쳐 쓰러져 있었습니다. 요셉은 노인을 보자 꿈에서 들었던 신의 계시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노인에게 다가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남은 식량과 옷, 그리고 마지막 남은 돈까지 모두 노인에게 주고 아내와 함께 길을 떠나려 했습니다.
그때 노인이 요셉을 붙잡았습니다. "잠깐만 기다리시오. 나는 당신을 시험하러 온 신이오." 요셉은 깜짝 놀라 노인을 바라봤습니다. 노인의 모습은 순식간에 웅장하고 빛나는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신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요셉아, 나는 너의 믿음을 시험했다. 너는 가혹한 시험 속에서도 나를 향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너는 진정으로 나를 믿는 사람이로다."
신은 요셉에게 큰 복을 내렸습니다. 요셉의 아내는 병에서 완치되었고, 요셉은 다시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이후에도 신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마무리하며
요셉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믿음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신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숭고한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의 증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요셉처럼 우리 또한 삶의 어려움 속에서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언젠가 신의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