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네그리 – 윤영광
안토니오 네그리와 윤영광이 함께 쓴 책 "제국, 다중"은 21세기의 새로운 정치 질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론서입니다. 이 책은 세계화 시대의 권력 구조를 ‘제국’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이에 저항하는 주체로서 ‘다중’을 제시합니다. 복잡하고 난해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데 필수적인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제국: 탈근대적 권력의 새로운 형태
네그리와 하트는 기존의 국민국가 중심의 국제 질서가 쇠퇴하고, ‘제국’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권력이 등장했다고 주장합니다. 제국은 단일한 주체가 아닌, 다양한 국가, 초국적 기구, 기업 등의 네트워크로 구성된 탈영토적인 권력입니다. 제국은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하고, 모든 영역을 자본의 논리에 종속시키려 합니다.
다중: 제국에 저항하는 새로운 주체
제국에 저항하는 주체로서 네그리와 하트는 ‘다중’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다중은 단일한 정체성을 가진 ‘인민’과는 달리, 다양한 욕망과 능력을 가진 개인들의 집합체입니다. 다중은 기존의 정치적 범주에 포섭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주체이며, 창조적인 노동과 연대를 통해 제국에 저항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제국, 다중" 줄거리 상세 해설
책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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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주권의 종언: 국민국가 주권의 쇠퇴와 탈영토화된 권력의 부상을 설명하며, 제국의 개념을 소개합니다. 제국은 더 이상 특정 국가의 지배가 아닌, 분산된 권력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를 통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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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의 변화와 다중의 등장: 포드주의적 생산 방식에서 탈피하여 유연하고 탈중심화된 생산 방식으로의 전환을 분석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형태의 노동, 즉 ‘비물질적 노동’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다중이라는 새로운 주체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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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의 정치적 잠재력: 다중은 단일한 정체성이 아닌, 다양성과 차이를 내포하는 집합체입니다. 다중은 제국에 저항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혁명적 주체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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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치 질서의 가능성: 제국을 넘어서는 대안적인 정치 질서를 구상합니다. 다중의 창조적인 힘과 연대를 통해 민주주의를 심화하고, 자본주의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주요 개념: 비물질적 노동
"제국, 다중"에서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는 ‘비물질적 노동’입니다. 이는 정보, 지식, 감정 등을 생산하는 노동을 의미하며,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비물질적 노동은 창조성과 혁신을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자본의 통제에 쉽게 종속될 수 있다는 이중적인 성격을 지닙니다.
"제국, 다중"의 영향과 비판
"제국, 다중"은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책은 세계화 시대의 권력 구조를 분석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으며, 대안적인 정치 운동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국의 개념이 모호하고, 다중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마무리하며
"제국, 다중"은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복잡하고 난해한 내용이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계화 시대의 권력 구조와 이에 저항하는 주체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