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산 - 신비를 품은 산의 전설
비밀의 산 - 신비를 품은 산의 전설

비밀의 산 – 신비를 품은 산의 전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깊은 산골짜기에 ‘비밀의 산’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산이 있었습니다. 그 산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사시사철 푸른 숲을 자랑했지만, 아무나 쉽게 오를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산에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돌아 함부로 발을 들였다가는 길을 잃거나 험한 꼴을 당한다는 전설이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두려움과 경외심을 동시에 품고 산을 바라보며, 그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가난한 나무꾼과 신비한 샘물

 가난한 나무꾼과 신비한 샘물

비밀의 산 자락에는 가난한 나무꾼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성실하고 마음씨 착한 나무꾼은 매일 산에 올라 나무를 해다 팔아 겨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어느 날, 나무를 하던 나무꾼은 깊은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습니다.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굶주림과 갈증에 지친 나무꾼은 절망에 빠져 땅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맑은 물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무꾼은 정신을 차리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얼마 걷지 않아 그는 눈부시게 빛나는 샘물을 발견했습니다. 맑고 깨끗한 샘물을 본 나무꾼은 허겁지겁 물을 마셨습니다. 놀랍게도 샘물은 단순히 목을 축이는 물이 아니었습니다. 샘물을 마시는 순간, 나무꾼의 몸에서는 씻은 듯이 피로가 사라지고 온몸에 활력이 넘쳐흘렀습니다.

산신의 시험과 지혜로운 선택

 산신의 시험과 지혜로운 선택

샘물을 마시고 기운을 차린 나무꾼은 샘터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눈앞에 하얀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산신령이 나타났습니다. 산신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나무꾼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산을 지키는 산신이다. 그대는 지금 신성한 샘물을 마셨으니, 그 자격을 시험하겠다."

산신령은 나무꾼에게 두 개의 도끼를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는 금으로 만든 도끼였고, 다른 하나는 나무꾼이 평소에 쓰던 낡은 쇠도끼였습니다. 산신령은 나무꾼에게 말했습니다. "둘 중 그대의 도끼를 고르시오."

만약 욕심을 부려 금도끼를 선택했다면 산신령은 크게 노하여 벌을 내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무꾼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낡은 쇠도끼를 골랐습니다. "저는 가난하지만 정직하게 살아왔습니다. 금도끼는 제 것이 아닙니다." 나무꾼의 겸손하고 정직한 대답에 산신령은 크게 감탄했습니다.

산신의 선물과 행복한 결말

 산신의 선물과 행복한 결말

산신령은 나무꾼의 정직함과 겸손함에 감탄하며 그에게 큰 선물을 내렸습니다. 산신령은 금도끼와 함께 신비한 씨앗 한 줌을 나무꾼에게 주었습니다. "이 씨앗은 네가 정성껏 가꾸면 훌륭한 나무로 자라날 것이다. 그 나무는 너와 네 가족에게 큰 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나무꾼은 산신령에게 깊이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산신령이 준 씨앗을 정성껏 심고 가꾸었습니다. 놀랍게도 씨앗은 순식간에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라나 아름다운 황금빛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나무꾼은 황금 열매를 팔아 부자가 되었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는 부자가 된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을 사람들을 도우며 칭송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비밀의 산’이 내린 복덩이라 불렀습니다.

마무리하며

‘비밀의 산’에 얽힌 전설은 우리에게 정직함과 겸손함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자연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비밀의 산’은 오늘도 그 자리에서 푸르게 빛나며,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속삭여 주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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