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IT 디스 이즈 잇 – 얀 케르쇼트
얀 케르쇼트의 연극 "THIS IS IT 디스 이즈 잇"은 현대 사회의 불안과 소통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벨기에 출신의 극작가 얀 케르쇼트는 특유의 냉소적인 시선과 블랙 유머를 통해 인간관계의 단절, 가족의 해체,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묘사합니다.
작품의 배경과 특징
"THIS IS IT 디스 이즈 잇"은 2009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케르쇼트의 작품은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극단적인 설정을 통해 관객에게 불편함과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그의 연극은 대사, 연출, 무대 디자인 등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는 "THIS IS IT 디스 이즈 잇"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충격적인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상세 줄거리: 파국으로 치닫는 가족의 초상
"THIS IS IT 디스 이즈 잇"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야기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아버지는 생전에 가족들에게 무관심했고, 그의 죽음은 남은 가족 구성원들에게 큰 슬픔보다는 혼란과 불편함을 안겨줍니다.
어머니는 남편의 죽음 이후 슬픔에 잠기기보다는 상속 문제에 몰두합니다. 그녀는 돈에 집착하며 냉정한 태도를 보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했고, 그의 죽음에 대해 무덤덤합니다. 그는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며 가족과의 소통을 거부합니다. 딸은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지만, 동시에 가족 구성원들의 위선적인 모습에 환멸을 느낍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은 가족 구성원들의 숨겨진 갈등과 욕망이 폭발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들은 서로를 비난하고 공격하며, 과거의 상처를 들춰냅니다. 장례식장은 슬픔과 애도의 공간이 아닌, 증오와 분노가 뒤섞인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가족 구성원들은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자신의 욕망만을 추구하며, 결국 관계는 완전히 파괴됩니다. "THIS IS IT 디스 이즈 잇"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드러난 가족의 해체 과정을 충격적으로 보여줍니다.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
"THIS IS IT 디스 이즈 잇"은 현대 사회의 가족 관계가 얼마나 허약한 기반 위에 놓여 있는지 보여줍니다. 작품은 물질만능주의, 소통 부재, 그리고 개인주의가 가족 구성원들을 얼마나 단절시키는지 묻습니다. 케르쇼트는 냉소적인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우리에게 진정한 인간관계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작품은 또한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집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가족들에게 슬픔을 안겨주기보다는 혼란과 갈등을 야기합니다. 이는 죽음이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삶의 덧없음과 무의미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THIS IS IT 디스 이즈 잇"은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얀 케르쇼트는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블랙 유머를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관객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모습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습니다. 연극을 통해 우리는 잊고 지냈던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