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 오가와 히토시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은 예상치 못한 질문들을 던져옵니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은 빛을 잃어가고, 삶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죠.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오가와 히토시의 책 "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철학이 단순히 골치 아픈 학문이 아닌, 삶의 지혜를 깨닫고 행복을 찾아가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죠.

삶의 의미를 묻는 시간

책은 주인공 ‘나’가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며 시작됩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퇴직하고, 무료한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나’는 우연히 철학 강좌를 듣게 됩니다. 강사 ‘미나세’는 소크라테스, 니체, 아리스토텔레스 등 철학 거장들의 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나’의 잠자고 있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나’는 철학 수업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젊음은 덧없고,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삶을 긍정하고 가치 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죠. 특히,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은 ‘나’에게 깊은 영감을 줍니다. 만약 지금의 삶을 영원히 반복해야 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질문은 ‘나’를 과거의 후회와 미련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철학, 삶의 지혜를 깨우다

철학 수업은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습니다. ‘나’는 미나세와 동료 수강생들과 함께 다양한 철학적 질문에 대해 토론하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나’는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처럼, 철학은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나’는 과거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합니다. 이러한 자기 성찰을 통해 ‘나’는 삶의 주체로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다

책은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나’는 철학 수업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삶의 활력을 되찾습니다.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됩니다. 아내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며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나’는 철학 수업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며 삶의 보람을 느낍니다.

마무리하며

"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는 책은 단순히 철학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 사고를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은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질 수 있지만, 철학은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어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며, 더욱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