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새 하늘 새 땅 (요한계시록 21장)
요한계시록 21장은 성경 전체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희망과 약속의 정점입니다. 묵시적인 상징과 이미지로 가득 찬 이 장은, 고난과 시련으로 얼룩진 현재의 세계를 넘어,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실현되는 영원한 미래를 제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펼쳐질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궁극적인 위로와 소망을 불어넣습니다.
새 예루살렘의 강림
요한계시록 21장의 핵심은 새 예루살렘의 강림입니다. 이전의 하늘과 땅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인 새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장엄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 도시는 마치 신부가 신랑을 위해 단장한 것 같이 아름답고 순결하게 묘사됩니다. 새 예루살렘은 단순한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완전한 연합, 즉 영원한 교제의 상징입니다.
고통과 눈물이 없는 세상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이전 시대의 모든 슬픔과 고통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눈물, 사망, 애통하는 것, 아픔, 고통 등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죄와 죽음으로 인해 훼손되었던 세상이 완전히 회복되고,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완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세상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누리는 완전한 평화와 기쁨, 그리고 영원한 생명의 약속이 실현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장막과 영원한 임재
새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어린 양이 곧 성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과 함께 거하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더 이상 중보자나 성전이 필요 없이, 모든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직접 교제하며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생명수의 강과 생명나무
새 예루살렘에는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옵니다. 강 좌우에는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는 만국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생명수의 강과 생명나무는 영원한 생명과 풍성한 공급, 그리고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넉넉한 보상과 약속
하나님께서는 목마른 자에게 생명수를 값없이 주시고, 이기는 자에게는 모든 것을 상속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됩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 믿지 아니하는 자, 흉악한 자, 살인자, 음행하는 자, 점치는 자, 우상 숭배자, 그리고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질 것입니다. 이는 둘째 사망을 의미하며, 영원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경고합니다.
빛나는 새 예루살렘
새 예루살렘은 해나 달의 비침이 필요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 곳을 비추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그 영광을 가지고 들어옵니다. 성문은 낮에 닫히지 않을 것이며, 밤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 곳으로 들어옵니다. 그러나 속된 것과 가증한 일과 거짓말하는 자는 아무도 그 곳에 들어오지 못하고,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요한계시록 21장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예언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의미를 전달합니다. 이 장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소망을 품도록 격려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인도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은 우리에게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살도록 촉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새 하늘 새 땅의 소망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궁극적인 위로와 격려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