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시험 –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탈무드에는 세상의 지혜와 교훈을 담은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중 ‘공주의 시험’ 이야기는 외면적인 아름다움에 가려진 내면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 아하론이라는 현자가 들려주는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무엇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인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공주, 에스테르

아름다운 공주 에스테르는 모든 이들의 칭송을 받는 존재였다. 그녀의 외모는 마치 태양이 빛나는 듯 눈부셨고, 사람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홀린 듯 감탄했다. 하지만 에스테르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칭찬에 익숙해진 나머지,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소홀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움이 곧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오만하고 거만하게 행동하곤 했다.

현자 아하론의 지혜

왕은 공주의 이러한 태도를 걱정하며 현자 아하론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하론은 왕의 부탁을 받아들여 에스테르에게 특별한 시험을 제안했다. 그는 에스테르에게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된 화려한 옷과 평범한 옷을 각각 입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도록 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무엇이 진정한 아름다움인지 깨닫게 해주려 했다.

두 가지 옷, 두 가지 반응

에스테르는 아하론의 제안대로 화려한 옷을 입고 성 밖으로 나갔다. 사람들은 그녀의 화려한 모습에 감탄하며 아첨했고,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했다. 에스테르는 자신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더욱 우쭐해졌다.

하지만 평범한 옷을 입고 다시 성 밖으로 나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그들은 에스테르에게 무관심했고, 심지어 냉담하게 대했다. 에스테르는 처음으로 자신이 외면적인 아름다움이 사라지자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진정한 아름다움의 발견

에스테르는 아하론에게 달려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물었다. 아하론은 그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에스테르,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모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속에 있단다. 겸손, 친절, 지혜와 같은 내면의 아름다움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영원히 빛나는 가치이지."

에스테르는 아하론의 말을 듣고 깊이 반성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그녀는 이후 외모를 가꾸는 것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우는 데 더욱 힘썼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지혜를 배우며,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변화된 에스테르, 존경받는 지도자

에스테르는 점차 겸손하고 현명한 여성으로 변화해갔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과 지혜로운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사람들은 그녀를 진심으로 존경하기 시작했다. 에스테르는 이후 백성들을 위한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었다. 그녀는 외면적인 아름다움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마무리하며, 에스테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겉모습은 일시적이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은 영원히 빛난다. 우리 모두 에스테르처럼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며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