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농부의 약속 – 지키는 자가 얻는다
왕과 농부의 약속 – 지키는 자가 얻는다

왕과 농부의 약속 – 지키는 자가 얻는다

탈무드에는 삶의 지혜와 교훈을 담은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중에서도 ‘왕과 농부의 약속’ 이야기는 신뢰와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직함이 가져다주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아하브 왕과 농부의 만남

아하브 왕과 농부의 만남

이야기는 아하브 왕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하브 왕은 어느 날 자신의 땅을 둘러보던 중 포도밭에서 일하는 한 농부를 발견한다. 농부는 땀을 뻘뻘 흘리며 포도나무를 정성껏 돌보고 있었다. 왕은 농부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농부여, 그대는 이 포도밭을 얼마나 정성껏 가꾸는가?"

농부는 왕을 알아보지 못하고 대답했다. "저는 매일 해가 뜨기 전부터 해가 질 때까지 포도나무를 돌봅니다. 좋은 포도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아하브 왕은 농부의 성실함에 감탄하며 제안했다. "그대의 노고에 감탄했소. 내 그대에게 특별한 약속을 하나 하겠소. 내일 아침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그대가 걸어서 돌아다니는 땅을 모두 그대에게 주겠노라."

농부는 왕의 파격적인 제안에 깜짝 놀랐지만, 기쁜 마음으로 제안을 수락했다. 왕은 다음 날 아침 해가 뜰 때 농부가 준비되도록 지시하고 궁으로 돌아갔다.

욕심과 후회

욕심과 후회

다음 날 아침, 해가 뜨자 농부는 서둘러 길을 나섰다. 그는 왕에게 받은 약속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넓은 땅을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걸었지만, 점점 더 많은 땅을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다.

농부는 쉬지 않고 계속 걸었다. 넓은 평야, 울창한 숲, 기름진 밭을 지나며 점점 더 욕심을 부렸다. 점심도 거르고, 물도 제대로 마시지 않은 채 오직 땅을 차지하겠다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걸었다.

해가 서서히 기울어갈 무렵, 농부는 극심한 피로를 느꼈다. 그는 더 이상 걸을 힘이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마지막 힘을 짜내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결국 그는 쓰러지고 말았다.

약속의 의미

약속의 의미

농부는 쓰러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아하브 왕은 약속대로 농부가 하루 동안 걸었던 땅을 모두 농부에게 주었다. 그러나 농부에게는 그 넓은 땅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는 단 한 뼘의 땅에도 발을 디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농부의 욕심은 결국 그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는 왕과의 약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풍요로운 삶을 스스로 망쳐버린 것이다.

마무리하며

‘왕과 농부의 약속’ 이야기는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준다. 첫째,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하브 왕은 자신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했지만, 농부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약속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 둘째,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것이다. 농부는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는 욕심 때문에 자신의 한계를 잊고 무리하게 행동하다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 셋째, 현재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농부는 이미 왕에게서 엄청난 선물을 받았지만,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욕심 때문에 자신이 가진 것을 누리지 못했다.

이 이야기는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신적인 만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욕심을 경계하며,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을 이 이야기는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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