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反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손문상, 홍승우 외 여러 작가들이 참여하여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만화 "십시일反" 개정판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권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권이라는 주제를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도록 돕습니다.
‘십시일反’ 속 인권 이야기 속으로
"십시일反"은 여러 단편 만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작품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권 침해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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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권리: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겪는 일상적인 어려움, 교육 현장에서의 차별, 이동권 보장의 미흡함 등을 보여주며 장애인들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장벽을 생생하게 드러냅니다. 주인공은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좌절감을 느끼지만, 결국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며 사회의 변화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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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노동자의 삶: 열악한 노동 환경, 임금 체불, 언어 장벽 등 이주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주인공은 고된 노동과 차별 대우에 지쳐 힘겨워하지만, 동료들과 서로 의지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이주 노동자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어려움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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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차별 문제: 직장 내 성차별, 성폭력 문제, 여성 혐오 등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차별을 다루며 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주인공은 능력 있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성별 때문에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성희롱 피해를 겪는 등 불합리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하지만 그는 용기를 내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동료들과 연대하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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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의 이야기: 성소수자, HIV 감염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겪는 차별과 편견을 보여주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긴 채 살아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사회의 냉대와 편견에 상처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며,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살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이 외에도 "십시일反"은 아동 학대, 학교 폭력,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합니다.
‘십시일反’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십시일反"은 단순히 인권 문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독자들을 이끌어갑니다. 만화를 통해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깨닫게 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책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권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인권 감수성을 키우고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독자들에게는 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십시일反"은 우리 사회의 인권 현실을 반영하고,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통해 인권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권이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십시일反"은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한 인권 의식을 갖춘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