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동탁의 최후 – 여포의 손에 동탁이 피살.

1. 혼란의 시대, 동탁의 등장

후한 말, 조정은 환관들의 횡포와 끊이지 않는 내란으로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이러한 혼란을 틈타 변방의 군벌 동탁이 낙양으로 진입, 순식간에 권력을 장악한다. 그는 헌제를 옹립하여 자신의 권위를 세우고, 폭정과 횡포를 일삼으며 민심을 잃어갔다. 그의 권력은 절대적이었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의 원한을 샀다.

2. 왕윤의 미인계, 복수의 씨앗을 심다

2. 왕윤의 미인계, 복수의 씨앗을 심다

동탁의 폭정을 보다 못한 사도 왕윤은 동탁을 제거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그의 계획은 바로 ‘미인계’. 절세미녀 초선을 이용하여 동탁과 그의 양아들 여포 사이를 이간질하는 것이었다. 초선은 뛰어난 미모와 지략으로 동탁과 여포 모두를 사로잡았다.

왕윤은 먼저 초선을 동탁에게 바쳐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리고 얼마 후, 여포에게 초선을 소개하며 그녀가 겪는 고통을 호소했다. 여포는 초선의 아름다움에 빠져 그녀를 동정하게 되고, 점차 동탁에 대한 불만을 품기 시작한다. 왕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여포에게 동탁을 제거할 것을 은밀히 제안한다.

3. 흔들리는 마음, 여포의 갈등

여포는 뛰어난 무예를 지녔지만, 변덕스럽고 충성심이 부족한 인물이었다. 그는 동탁을 아버지처럼 섬겼지만, 초선에 대한 사랑과 왕윤의 설득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동탁의 양아들로서 누리는 권력과 부귀영화, 그리고 초선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여포는 깊은 갈등에 빠진다.

결정적인 사건은 동탁이 여포의 사소한 잘못을 크게 꾸짖으며 발생한다. 여포는 평소 동탁의 횡포에 불만을 품고 있었기에, 이 일로 인해 동탁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게 된다. 왕윤은 이 틈을 타 여포에게 동탁을 제거할 것을 다시 한번 강하게 설득한다.

4. 거사의 날, 동탁 암살 작전

4. 거사의 날, 동탁 암살 작전

마침내 여포는 동탁을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왕윤과 함께 치밀한 암살 계획을 세운다. 거사일, 동탁은 헌제를 알현하기 위해 궁궐로 향한다. 여포는 미리 군사들을 매복시켜 놓고 동탁을 기다린다.

동탁이 궁궐 문 앞에 이르자, 여포는 군사들과 함께 그를 에워싼다. 동탁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며 여포에게 이유를 묻지만, 여포는 냉정한 표정으로 칼을 뽑아 동탁을 벤다. 동탁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그의 시체는 며칠 동안 방치된 채 썩어갔다고 전해진다.

5. 권력의 허망함, 새로운 혼란의 시작

동탁의 죽음은 잠시나마 사람들에게 해방감을 주었다. 그러나 동탁이 사라진 자리는 또 다른 권력 다툼의 무대가 되었다. 여포는 동탁을 제거했지만, 그의 변덕스러운 성격과 부족한 리더십으로 인해 곧 권력을 잃고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동탁의 죽음은 단순히 한 폭군의 몰락이 아닌, 더욱 혼란스러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후, 수많은 군웅들이 할거하며 천하를 다투는 삼국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마무리하며, 동탁의 최후는 권력의 허망함과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다. 그의 죽음은 한 시대의 종말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며, 삼국지 전체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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