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주유의 질투 – 제갈량과의 지략 대결에서 번번이 패함.
삼국지 속 수많은 영웅호걸들 가운데, 뛰어난 군사적 재능과 수려한 외모를 겸비한 주유는 뭇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강동을 기반으로 손권을 보좌하며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으니, 그의 명성은 드높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빛나는 업적 뒤에는 깊은 질투심이 자리 잡고 있었으니, 그 대상은 바로 촉나라의 책사 제갈량이었다.
하늘이 내린 재사, 제갈량의 등장

유비가 형주에 자리를 잡고 세력을 확장하던 시기, 제갈량은 은거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비는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을 영입했고, 제갈량은 유비의 군사가 되어 뛰어난 지략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의 기발한 계책과 통찰력은 유비에게 승리를 안겨주었고, 제갈량의 명성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주유, 제갈량의 재능에 질투를 느끼다

주유는 제갈량의 명성이 높아지는 것을 보며 불안감을 느꼈다. 자신과 비견될 만한 인물이 나타났다는 사실에 질투심을 느꼈고, 제갈량을 견제하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주유는 제갈량의 능력을 시험하고, 가능하다면 제거하여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려 했다.
끊임없는 견제와 시험

주유는 제갈량을 견제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계책을 세웠다. 적벽대전 이후, 유비가 형주를 차지하자 주유는 유비를 제거하고 형주를 손에 넣으려 했다. 그는 유비를 강동으로 유인하여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제갈량의 혜안에 간파당해 실패로 돌아갔다.
또한, 주유는 제갈량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를 제시했다. 화살 10만 개를 구하는 임무를 주어 제갈량을 곤경에 빠뜨리려 했지만, 제갈량은 조조의 군영에서 허수아비를 이용해 화살을 얻어오는 기발한 방법으로 주유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번번이 제갈량에게 패하는 주유

주유는 제갈량을 이기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번번이 제갈량의 뛰어난 지략에 막혀 실패하고 말았다. 유비를 암살하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화살 10만 개를 구하는 시험에서도 제갈량에게 완패했다. 주유는 자신의 계략이 번번이 제갈량에게 간파당하는 것에 큰 좌절감을 느꼈다.
주유의 죽음과 질투의 종말

제갈량에 대한 질투심은 주유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렸고, 이는 그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그는 제갈량을 이기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에 괴로워하며 병을 얻었고, 결국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죽음을 앞둔 주유는 "하늘은 어찌하여 주유를 내고 또 제갈량을 내었는가!"라는 탄식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이는 그의 질투심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유의 질투가 남긴 교훈
주유의 이야기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도 질투심에 사로잡힐 수 있으며, 질투심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유는 제갈량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타인의 장점을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질투심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마무리하며, 주유의 질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타인의 성공을 축하하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