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하인의 보상 – 선한 자가 얻는 것
탈무드에는 삶의 지혜와 교훈을 담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 중에서도 ‘정직한 하인의 보상’ 이야기는 특히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로, 정직과 성실함이 결국에는 선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아브라함과 엘리에젤
이야기는 아브라함의 충실한 하인 엘리에젤로부터 시작된다. 아브라함은 나이가 많아 자신의 뒤를 이을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해야 했다. 하지만 이삭이 가나안 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그는 자신의 고향으로 사람을 보내 신붓감을 찾아오게 하려 했다. 아브라함은 가장 믿음직한 하인 엘리에젤에게 이 중대한 임무를 맡긴다.
엘리에젤은 주인의 명을 받들어 먼 길을 떠난다.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여 기도하기 시작한다.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오늘 저에게 성공을 주십시오. 제가 우물가에 서 있겠는데, 젊은 여인에게 물을 청하여 마시게 하고, 그 여인이 저와 낙타들에게도 물을 주겠다면, 그 여인이 주님께서 이삭을 위해 정하신 사람으로 알겠습니다."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카라는 아름다운 처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우물가에 나타난다. 엘리에젤은 리브카에게 물을 청했고, 리브카는 친절하게 물을 줄 뿐만 아니라, 엘리에젤의 낙타들에게까지 물을 먹인다. 엘리에젤은 리브카의 행동에서 주님의 응답을 확신한다.
정직함이 가져다 준 축복
엘리에젤은 리브카의 집으로 가서 아브라함의 종임을 밝히고, 리브카의 가족들에게 아브라함의 축복과 그의 아들 이삭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리브카가 이삭의 아내가 되도록 주님께서 자신을 인도하셨다고 설명한다. 리브카의 가족들은 엘리에젤의 이야기에 감동받고, 리브카를 이삭에게 보내기로 결정한다.
엘리에젤은 맡은 임무를 완수하고 리브카를 데리고 아브라함에게 돌아온다. 이삭은 리브카를 맞이하고, 그녀를 자신의 장막으로 데려가 아내로 삼는다. 리브카는 이삭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이삭은 어머니 사라가 죽은 후 슬픔을 잊을 수 있었다.
엘리에젤은 단순히 주인의 명령을 수행하는 하인이었지만, 그의 정직함과 성실함은 그의 삶에 큰 축복을 가져다주었다. 그는 주인의 신임을 얻었고, 중요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무엇보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다.
마무리하며
‘정직한 하인의 보상’ 이야기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보상이 따른다는 교훈을 전한다. 엘리에젤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주인의 뜻을 따랐기에, 그는 단순히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든지 정직하고 성실하게 임하며, 선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대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삶의 자세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국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