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유비의 오나라 정벌 – 관우 원수를 갚으려 대군을 이끌고 출병.
46. 유비의 오나라 정벌 – 관우 원수를 갚으려 대군을 이끌고 출병.

46. 유비의 오나라 정벌 – 관우 원수를 갚으려 대군을 이끌고 출병.

삼국지 역사 속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릉 전투는, 촉한의 황제 유비가 아우 관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오나라를 공격하며 시작됩니다. 형제의 의를 굳건히 지키려 했던 유비의 결심은, 결국 촉한의 국력을 소진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삼국 정립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형제의 의, 관우의 죽음

형제의 의, 관우의 죽음

형주를 지키던 관우는 방심한 틈을 타 오나라의 여몽에게 기습을 당해 목숨을 잃습니다. 유비는 관우의 전사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잠깁니다. 도원결의를 통해 형제의 맹세를 맺었던 관우의 죽음은 유비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고, 복수를 다짐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유비는 제갈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관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대대적인 오나라 정벌을 준비합니다.

출병 준비, 복수의 칼날을 갈다

출병 준비, 복수의 칼날을 갈다

유비는 관우의 복수를 위해 전국에 격문을 돌려 병력을 모집합니다. 그의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장병들이 유비의 깃발 아래 모여듭니다. 장비 또한 형님의 복수를 돕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유비에게 합류합니다. 그러나 장비는 출병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부하 장수에게 암살당하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동생들의 연이은 죽음에 유비는 더욱 비통해하며 복수의 의지를 불태웁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유비는 마침내 대군을 이끌고 오나라를 향해 진군합니다. 촉한의 정예병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관우와 장비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복수심이 끓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유비는 직접 선봉에 서서 군사들을 독려하며 빠르게 진격합니다.

이릉 전투의 시작, 파죽지세로 나아가다

이릉 전투의 시작, 파죽지세로 나아가다

유비의 군대는 파죽지세로 오나라의 영토를 점령해 나갑니다. 오나라의 장수들은 촉한군의 기세에 눌려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고 후퇴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유비는 승승장구하며 오나라의 수도를 향해 진격합니다.

그러나 오나라의 손권은 노련한 장수 육손을 대도독으로 임명하여 촉한군에 맞서게 합니다. 육손은 유비의 군대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수비를 굳건히 하며 촉한군의 공격을 막아냅니다. 유비는 육손의 완강한 저항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육손의 화공, 참혹한 패배

육손의 화공, 참혹한 패배

시간이 흐르면서 촉한군의 보급선이 길어지고, 군사들의 피로가 누적됩니다. 육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화공을 감행합니다. 마른 날씨와 강한 바람을 이용하여 불을 지르니, 순식간에 촉한군의 진영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촉한군은 속수무책으로 불길에 휩싸여 큰 피해를 입습니다. 유비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백제성으로 퇴각합니다. 이릉 전투는 촉한의 대패로 막을 내리고, 유비는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백제성에서 눈을 감다

백제성에서 눈을 감다

백제성으로 퇴각한 유비는 병을 얻어 자리에 눕습니다. 그는 제갈량을 불러 자신의 아들 유선을 부탁하고, 관우와 장비에 대한 죄책감과 이릉 전투의 패배로 인한 슬픔 속에서 숨을 거둡니다. 유비의 죽음은 촉한에게 큰 손실이었으며, 제갈량은 남은 힘을 다해 촉한을 지탱해야 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유비의 오나라 정벌은 형제의 의를 지키려는 그의 강한 의지가 낳은 비극적인 결과였습니다. 관우의 복수를 위해 대군을 이끌고 출병했지만, 결국 촉한의 국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목숨까지 잃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릉 전투는 삼국지 역사 속에서 교훈적인 사건으로 남아, 감정적인 복수보다는 냉철한 판단과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유비의 죽음은 촉한의 미래에 큰 그림자를 드리우며, 제갈량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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