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의 서사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악인의 서사’ 논쟁, 그 중심에는 듀나 작가의 『악인의 서사』가 있습니다. 14,000자 심층 탐구를 통해 풀어낸 단행본인 이 책은 단순한 악당 이야기가 아닌,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사회 구조의 모순을 날카롭게 드러냅니다. 듀나 특유의 냉철한 시선과 깊이 있는 분석은 독자들을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만들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악인의 서사』, 그 줄거리 속으로

이야기는 평범한 회사원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나’는 어느 날,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악인’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유저에게 매혹됩니다. ‘악인’은 게임 속에서 무자비하고 잔혹한 행동을 일삼지만, 묘하게 인간적인 고뇌를 드러내는 인물입니다. ‘나’는 ‘악인’에게 점점 더 깊이 빠져들면서, 그의 과거와 숨겨진 사연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악인’의 과거는 불우했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가정 폭력과 학교 폭력에 시달렸고, 사회로부터 철저히 소외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억압하는 세상에 대한 분노를 품고, 게임 속에서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악인’의 불행한 과거를 알게 되면서 그를 연민하게 되지만, 그의 폭력적인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악인’의 행동은 점점 더 극단적으로 치닫습니다. 그는 게임 속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합니다. ‘나’는 ‘악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의 광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갑니다. 결국 ‘나’는 ‘악인’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고, 그를 파멸로 이끌 최후의 결전을 준비합니다.
악인의 탄생, 개인의 문제인가 사회의 문제인가

『악인의 서사』는 ‘악인’의 탄생을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않습니다. 작가는 ‘악인’의 불행한 과거를 통해, 그가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동시에, 사회의 무관심과 폭력이 어떻게 한 인간을 파괴하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악인’은 사회 시스템의 희생자입니다. 그는 도움을 요청했지만, 누구도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세상으로부터 버려졌고, 결국 스스로를 파괴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악인의 서사』는 우리 사회가 소외된 사람들에게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되돌아보게 만들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악인의 서사는 누구의 이야기인가
듀나의 『악인의 서사』는 단순한 악당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악인’처럼 분노하고 절망하며, 세상을 향해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냅니다. 『악인의 서사』는 우리 내면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를 마주하게 만들고,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모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마무리하며
『악인의 서사』는 독자들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과연 악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악인의 탄생에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악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가. 듀나의 『악인의 서사』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독자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도록 격려하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고 변화를 모색하도록 촉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