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의 언어: 김대중과 이재명, 두 리더의 말과 글, 그리고 시대정신
고도원 작가의 저서 "대통령의 언어"는 김대중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어를 ‘눈, 말, 글, 몸’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두 인물의 세계관, 화법, 기록, 몸짓을 비교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언어 분석을 넘어, 리더십의 본질과 시대정신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준비된 사유와 절제를 담은 김대중의 언어와, 현장성과 파격을 지닌 이재명의 언어를 대비시키며, 리더의 언어가 갖춰야 할 통합, 공감, 시대정신의 의미를 되짚어봅니다.
약자의 시각, 세상을 읽는 눈
책의 첫 장은 ‘눈’을 통해 두 인물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명합니다. 정치인의 눈은 세상을 읽는 창과 같다는 전제하에, 김대중은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이재명은 민생의 고통을 꿰뚫는 시선을 가졌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고난을 마주보는 눈, 사랑으로 품는 눈을 통해 두 인물이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국민은 또 이들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민주주의는 반걸음 앞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는, 낮은 곳을 향한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시대를 돌파한 언어의 힘
두 번째 장에서는 ‘말’을 통해 김대중과 이재명의 언어 스타일을 비교합니다. 김대중은 인내와 설득의 기술을, 이재명은 진심과 위기 극복의 힘을 보여주는 언어를 구사했습니다. 상식의 언어와 전복의 언어라는 대비를 통해, 두 인물이 시대적 요구에 어떻게 부응했는지를 분석합니다. 말은 시대를 연결하는 통로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대정신을 담은 언어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기록된 사상과 철학의 무게
세 번째 장은 ‘글’을 통해 두 리더의 사상과 철학을 탐구합니다. 지도자의 자서전, 회고록, 옥중서신 등을 분석하며, 말이 휘발되는 반면 글은 영원히 남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옥중에서 철학자가 된 김대중의 기록과, 실패와 진심이 담긴 이재명의 기록을 비교하며, 글에 담긴 양심과 진실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김대중의 자기 절제와 이재명의 감정의 투명함이라는 대비는, 기록이 다음 시대를 위한 거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대를 꿰뚫는 언어 유전자
네 번째 장에서는 ‘언어’ 그 자체에 집중하여, 준비된 언어, 상식의 언어, 희망의 언어, 진실의 언어, 통합의 언어, 양심의 언어, 감정의 언어, 치유의 언어를 통해 두 인물의 언어가 가진 힘을 분석합니다. 논리와 배려, 공감대 형성, 긍정적인 믿음, 정직함, 화합, 도덕적 의지, 혁신과 변화, 그리고 상처를 보듬는 능력은 리더가 갖춰야 할 중요한 언어적 자질임을 강조합니다.
말보다 강한 몸의 언어
마지막으로 ‘몸’을 통해 김대중과 이재명의 비언어적 소통 방식을 분석합니다. 절제된 침묵과 폭발하는 오열, 낮은 자세와 눈 맞춤 등, 두 인물의 몸짓 하나하나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해석합니다. 단식과 침묵이라는 극단적인 행위를 통해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는 몸 언어는, 때로는 말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무리하며
"대통령의 언어"는 김대중과 이재명이라는 두 정치 거장의 언어를 통해, 리더십의 본질과 시대정신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분석서입니다. 이 책은 리더의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리더의 언어가 갖춰야 할 덕목과, 더 나아가 우리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