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의 아기 : 세계적 심리학자 폴 블룸의 인간 본성 탐구 – 폴 블룸 지음

데카르트의 아기: 인간은 어떻게 선악, 진위, 물질과 정신을 구분하는가
폴 블룸의 저서 "데카르트의 아기"는 아기의 인지 능력을 통해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직관, 즉 선악, 진위, 물질과 정신을 구분하는 능력에 대해 탐구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철학과 심리학 실험을 결합하여 인간이 단순한 사고 기계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인간 조건의 시작: 마음 읽기 능력
책의 1부에서는 아기가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 즉 다른 사람의 의도, 욕망, 믿음을 추론하는 능력에 주목합니다. 블룸은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사회적 존재이며,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배우는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아기는 생후 몇 개월 만에 타인의 시선을 따라가고, 감정을 구별하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예측하는 능력을 보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인간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더 나아가 협력, 공감, 도덕적 판단의 기반이 됩니다. 만약 아기에게 마음 읽기 능력이 없다면, 사회적 상호작용은 불가능해지고, 인간으로서의 발달 또한 심각하게 저해될 것입니다.
물질 영역에 대한 관점: 인공물과 예술
2부에서는 인간이 물질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집니다. 블룸은 인간이 세상을 범주화하고 분류하는 타고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사물을 특정한 범주로 묶고, 그 범주에 속하는 모든 사물에 대해 유사한 속성을 부여합니다. 이러한 범주화 능력은 우리가 세상을 효율적으로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블룸은 인간이 인공물에 대해 갖는 특별한 관점에 주목합니다. 우리는 자연물과는 달리, 인공물에 대해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의도와 목적을 고려합니다. 이러한 의도에 대한 고려는 우리가 인공물의 가치와 의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술 작품의 경우, 우리는 작품 자체의 물리적 속성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의도와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고려합니다. 이러한 이원론적 관점은 인간이 예술을 감상하고 즐기는 데 필수적입니다.
사회적 영역에 대한 관점: 선악과 도덕
3부에서는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집니다. 블룸은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선악을 구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기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불공정한 상황에 분개하며, 착한 행동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도덕적 감정은 인간이 사회적 규범을 따르고, 타인과 협력하며,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블룸은 혐오와 유머라는 감정이 인간의 도덕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합니다. 혐오는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편견과 차별을 조장할 수도 있습니다. 유머는 사회적 긴장을 완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타인을 조롱하고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혐오와 유머라는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도덕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정신적 영역에 대한 관점: 영혼과 신
4부에서는 인간의 정신적 영역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집니다. 블룸은 인간이 육체와는 별개의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는 이원론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이원론적 사고방식은 우리가 죽음을 이해하고, 사후 세계를 상상하며, 종교적 믿음을 갖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블룸은 아이들이 신과 영혼에 대해 갖는 믿음에 주목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쉽게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고, 마법과 같은 현상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과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논리적 사고 능력을 발달시키면서 초자연적인 믿음은 점차 약화될 수 있습니다. 블룸은 이러한 변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인지 능력이 어떻게 발달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마무리하며
"데카르트의 아기"는 아기의 인지 능력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폴 블룸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직관과 능력이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이 책은 인간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