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변하는 국제정세, 우리는 ‘제3의 핵시대’에 살고 있는가: 『The Global Third Nuclear Age』 깊이 읽기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핵무기는 여전히 국제 안보의 핵심적인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2025년 Routledge에서 출간될 예정인 Andrew Futter 외 5인의 공저 『The Global Third Nuclear Age』는 기술적, 지정학적, 규범적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더욱 복잡하고 위험해진 ‘제3의 핵시대’가 도래했음을 주장하며, 국가별 핵 안보 전략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이 책은 핵 정책 논쟁에 참여하는 다양한 행위자들의 역학 관계를 조명하고, 20개국의 핵 정치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핵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줍니다.
‘제3의 핵시대’의 도래: 복잡성과 위험성의 증대
저자들은 과거 냉전 시대와 탈냉전 시대의 핵 질서를 넘어, 새로운 핵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제3의 핵시대’는 단순히 핵무기 보유국의 증가나 새로운 기술의 발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 혁신, 강대국 간의 경쟁 심화, 국제 규범의 약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핵 안보 환경을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들은 기술적 압력으로 인해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공지능, 사이버 공격 능력, 극초음속 미사일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은 핵무기의 탐지 및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오판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핵 전쟁의 위험을 증대시킵니다. 또한,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 간의 지정학적 경쟁 심화는 핵 군비 경쟁을 부추기고, 핵 억지력의 신뢰성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규범적 압력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핵무기 사용에 대한 국제적 금지 규범이 약화되고, 일부 국가들이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면서 핵 확산의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제 사회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야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핵 안보 전략의 재편: 전통주의, 기술변환, 균형, 반핵운동
『The Global Third Nuclear Age』는 이러한 ‘제3의 핵시대’ 속에서 각 국가들이 어떠한 핵 안보 전략을 추구하는지 분석합니다. 저자들은 핵 정책 논쟁에 참여하는 행위자들을 전통주의자, 기술변환론자, 균형론자, 반핵운동론자로 구분하고, 이들의 경쟁과 충돌을 중심으로 20개국의 핵 정치를 비교 분석합니다.
- 전통주의자: 핵 억지력을 유지하고 핵무기를 안보의 핵심 요소로 간주하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핵무기가 국가 안보를 보장하고 잠재적 적의 공격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습니다.
- 기술변환론자: 핵무기의 효용성을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핵무기 사용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기술 등을 핵 정책에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균형론자: 핵무기의 위험성을 인식하면서도, 현실적인 안보 환경을 고려하여 핵 군축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핵 억지력의 유지와 핵 군축의 균형을 추구하며, 점진적인 핵 군축 협상을 지지합니다.
- 반핵운동론자: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주장하며, 핵무기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무기라고 강조합니다. 이들은 핵무기 금지 조약 체결을 지지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민 운동을 전개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입장을 가진 행위자들은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맥락 속에서 경쟁하고 충돌하며, 핵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The Global Third Nuclear Age』는 이러한 복잡한 역학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핵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습니다.
20개국 핵 정치 비교 분석: 다양한 전략과 도전 과제
이 책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핵 강국뿐만 아니라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핵 보유 의혹 국가, 그리고 한국, 일본, 독일 등 비핵 국가를 포함한 20개국의 핵 정치를 비교 분석합니다. 각 국가의 핵 정책 결정 과정, 핵 억지 전략, 핵 군축 노력, 그리고 핵 확산 방지 노력 등을 상세하게 분석하며, 각 국가가 직면한 고유한 도전 과제를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러시아는 핵 군축 협상을 통해 핵무기 감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새로운 핵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면서 핵 억지력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핵무기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핵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며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핵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란은 핵 개발 의혹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핵 합의 복원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국가는 고유한 안보 환경과 정치적 맥락 속에서 다양한 핵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은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The Global Third Nuclear Age』는 복잡하고 위험한 ‘제3의 핵시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며, 핵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줍니다. 이 책은 핵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행위자들의 역학 관계를 조명하고, 20개국의 핵 정치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핵무기가 여전히 국제 안보의 핵심적인 문제로 남아 있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정책 결정자, 학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