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 : 저출산·초고령화 국가 일본에서 찾는 한국의 생존 전략 – 정영효 지음

소멸 위기의 일본, 한국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 ‘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 리뷰
저출산, 고령화, 인구 감소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특히 일본은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겪고 있는 국가입니다. 정영효 저자의 ‘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은 일본 사회가 직면한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를 깊이 있게 제시하는 르포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일본 정부와 기업, 그리고 지역 사회가 인구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일본 사회, 인구 감소의 그림자
책은 일본의 노동 인구 감소 현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운전, 건설 등 필수적인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심화되어 사회 시스템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 어려워 로봇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외국인 노동자마저 일본을 떠나는 현실은 충격적입니다. 기업들은 학자금 지원, 주 2일 근무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지만, 인력난 해소에는 역부족입니다.
인구 감소는 관광 산업, 노동 시장, 물류 시스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야기합니다.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호텔 요금이 폭등하고, 파업을 모르던 일본 노동자들이 권익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모습은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입니다. 물류 시스템은 ‘2024년 문제’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여 당일 배송이 사라지고, 트럭 기사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합니다.
일본의 오답 노트, 한국의 미래?
저자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가 경계해야 할 점들을 강조합니다. 일본 남성들의 높은 독신율, 도쿄의 고령화 심화, 출산율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감소하는 역설 등은 한국 사회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저자는 일본이 고령화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한국에게 역전패당했다고 지적하며, 한국 사회가 더욱 심각한 고령화 비용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일본의 생존 전략, 한국에 던지는 메시지
책은 일본 정부와 기업, 지자체가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실패, 기업들의 연공서열식 임금 체계 유지 등 실패 사례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반면, 청년들이 기업을 인수하는 시대, 인구 감소를 극복한 작은 마을들의 성공 사례, 기업 주도의 저출산 극복 노력 등은 한국 사회에 희망을 제시합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야근 없는 기업 문화 조성 등은 한국 기업들이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입니다.
원격 의료 도입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일본의 사례는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원격 의료에 대한 반대 여론을 극복하고,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일본의 혁신적인 시도는 한국 사회가 참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마무리하며
‘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은 일본 사회의 현실을 통해 한국 사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필요한 변화를 촉구하는 책입니다.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 사회가 일본의 경험을 거울삼아, 더욱 현명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지혜와 통찰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