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관계는 유지될 수 있는가 – 강동우 지음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 한미일 관계의 미래를 묻다: "한미일 관계는 유지될 수 있는가" 서평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미일 삼각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책 "한미일 관계는 유지될 수 있는가" (강동우 저, 논형, 2025)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경제, AI, 군사라는 세 가지 핵심 도전을 제시하며, 반도체와 같은 전략 산업이 외교 안보의 중심축으로 부상했음을 강조한다. 역사적 통찰을 바탕으로 국민 통합과 신중도주의를 통해 한미일 삼국이 상생 협력의 구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하는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불안정한 삼각 공조: 위기의 진단
책은 먼저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겪는 안보적 딜레마를 진단한다. 특히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 문제가 단순히 경제적 이해관계를 넘어 외교 안보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미국, 일본, 한국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 요소를 분석하며, 이러한 내부 요인들이 삼각 공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한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국제 사회가 직면한 ‘사면초가’의 현실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있다.
역사 속 통치부전(統治不全): 과거로부터 배우는 교훈
저자는 한일 관계의 핵심 쟁점인 역사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일본의 통치부전(1936년~1942년)과 전쟁 시 식민지 통치부전을 분석하며, 과거 일본의 의사결정 과정에 내재된 문제점을 지적한다. 또한, 한국의 근대사 속 통치부전과 과도한 집권 체제의 영향을 분석하며, 현대 한국 통치 구조의 빛과 그림자를 조명한다. 과거의 실패 사례를 통해 위기 관리 시 중앙집권적 의사결정의 필요성과 한계를 짚어본다.
한국의 잠재력: 신중도주의를 통한 미래 모색
책은 한미일 삼각관계의 미래와 한국의 위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저자는 한국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극단적인 외교 노선을 지양하는 ‘신중도주의’를 통해 상생 협력의 구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특정 국가에 일방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균형 잡힌 외교를 추구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마무리하며
"한미일 관계는 유지될 수 있는가"는 복잡하게 얽힌 국제 관계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책이다. 미중 패권 경쟁, 역사 문제, 북한의 위협 등 다양한 도전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 책은 냉철한 현실 인식과 역사적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제언을 담고 있다. 특히, ‘신중도주의’라는 새로운 외교 전략은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외교 안보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깊은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