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 작가 ‘말뚝들’,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 미스터리 활극 속 사회 비판과 연대를 읽다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홍 작가의 장편소설 『말뚝들』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30주년을 맞아 더욱 권위를 더한 한겨레문학상이 선택한 이 작품은 "재미, 거침없는 문장, 시의성"을 겸비한 파란만장 미스터리 활극입니다. 억울하게 죽은 자들이 ‘말뚝들’로 출몰한다는 기이한 설정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연민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말뚝들’의 기이한 출현, 그리고 주인공 ‘장’의 불행
소설은 이름 없이 죽었던 이들이 ‘시랍화’되어 도심 곳곳에 ‘말뚝’으로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에서 시작됩니다. 은행 대출심사역 ‘장’은 영문 모를 사건에 휘말리며 파혼, 직장 내 불이익 등 불행이 겹치고, 절친했던 친구 태이의 부고까지 듣게 됩니다. 무능한 정부, 사회적 혼란 속에서 말뚝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십수 년 전 장의 행동이 연루되어 있음이 드러납니다. 『말뚝들』은 평범한 소시민의 불운을 통해, 편리와 합리로 포장된 사회가 외면한 ‘사회적 죽음’을 직시하게 합니다.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게 하는 말뚝들은 결국 우리에게 애도와 연대의 윤리를 묻습니다.
김홍 작가의 독창적인 세계: 상상력과 날카로운 통찰
2017년 등단 후 『스모킹 오레오』 등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김홍 작가는, 이번 『말뚝들』로 다시 한번 진화를 이루어냈습니다. 작가가 10여 년간 공들여 쓴 이 작품은 날렵한 시대감각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 견고한 해학성으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미스터리와 정치, 자본, 계급 등 거대 담론을 엮어내면서도 전혀 산만하지 않고, 단숨에 읽히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마무리하며
『말뚝들』은 단순히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넘어, "내가 당신을 기억할게요"라는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현대 사회의 비극 속에서 다른 존재를 향한 연민과 연대의 가치를 일깨우며, 문학이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김홍 작가 특유의 생생한 문체로 펼쳐지는 이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