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국회로 갑니다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국회로 갑니다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국회로 갑니다 – 유신욱 지음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국회로 갑니다

정치가 그저 뉴스 속 이야기, 혹은 나와 상관없는 권력 다툼으로 느껴지시나요?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국회로 갑니다」는 이러한 냉소와 불신을 넘어, 정치의 본질이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음을 역설합니다. 1994년생 국회 보좌관 유신욱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국회와 지역 현장을 누비며 목격한 정치의 실제 작동 방식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현장 보고서입니다. 저자는 정치를 냉소의 대상이 아닌 현실적 도구로 재조명하며, 시민의 정치 참여와 정치적 효능감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제 딱딱한 이론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정치의 현장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정치, 불신의 벽을 넘어 현실로

저자는 정치가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며, 국회의원과의 첫 만남을 통해 정치 불신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민주주의의 비효율성에도 불구하고 ‘포용적 시장경제’를 이끄는 힘을 강조하고, 애덤 스미스의 통찰을 빌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결합을 설명합니다. 대한민국 국회와 스웨덴 국회를 비교하며, 30년 전 멈춰선 듯한 한국 국회의 현실, 북유럽의 ‘자전거 타는 의원’ 사례를 분석합니다. 또한 세비와 특권에 대한 오해, 포퓰리즘이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가로막는 상황을 지적하며, 한국 정치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과 개혁의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정책의 심장, 국회와 보좌진

정책은 정치의 핵심이자 시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저자는 정치인과 공무원의 소통 방식과 협력의 어려움 속에서, 이 두 세계를 잇는 국회의원 보좌진의 딜레마와 중요한 역할을 상세히 조명합니다. 규칙을 만드는 일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규가 ‘증명서 한 장의 무게’로 시민에게 다가오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오물풍선 피해 보상법’처럼 경쟁 속 협치 사례, ‘단숨에 팔릴 뻔한 검단의 심장’ 같은 정책 결정 과정을 구체적으로 풀어냅니다. ‘호텔경제학 논란’이나 ‘퍼주기 공포증’ 등 현실을 왜곡하는 프레임에 맞서 시민이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위기의 뿌리와 작동하는 헌법

책은 한국 현대 정치사의 깊은 뿌리를 파고들어,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고질적 문제와 21세기에 나타난 ‘제왕적 대통령 윤석열’의 등장을 비판합니다. ‘총구 앞에 선 12월 3일의 국회’를 회고하며,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행동하는 양심’의 좌절, 탄핵안 가결의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헌법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다’를 보여줍니다. ‘운명의 저울을 든 9인의 재판관’이 이끈 헌법재판소의 시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속 헌법이 국가 기틀을 지켜낸 과정을 분석하며, 민주주의 위기 속 헌법의 가치와 힘을 재확인시킵니다.

지역에서 피어나는 정치의 희망

정치의 희망은 일상에 가장 가까운 ‘지역정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일곱 장의 투표용지’가 의미하는 지방선거의 중요성, 지방정부와 지방자치의 역할, 그리고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현실과 ‘2할 자치’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단식으로 시작된 30년 지방자치의 실험과 권력 실패 과정을 고찰합니다. 하지만 대학생 아이디어가 조례로 이어지고, ‘이재명표 지방자치’ 같은 창의적 행정 모델, ‘지역이 바꾼 삶의 정책’을 제시하며 지역정치의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거버먼트’에서 ‘거버넌스’ 시대로의 전환을 논하며 늘어나는 이해관계자와 지방의원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민주주의 완성의 기회로 바라봅니다.

마무리하며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국회로 갑니다」는 정치가 단순히 국회의원들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우리 모두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유신욱 작가 특유의 젊고 현장감 넘치는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정치를 외면하고 냉소하는 대신, 그 복잡한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참여할 때 비로소 시민의 정치적 효능감이 회복되고,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동력이 마련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이 책은 정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이들,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희망을 선사할 것입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정치라는 길을 걸어가는 ‘느린 소’의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할 이유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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