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와 메추라기, 광야에서의 기적 (출애굽기 16장)
만나와 메추라기, 광야에서의 기적 (출애굽기 16장)

만나와 메추라기, 광야에서의 기적 (출애굽기 16장)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를 헤매는 동안, 그들은 상상 이상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자유를 얻었지만, 척박한 환경은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고 끊임없이 불만을 터져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출애굽기 16장은 바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베푸신 놀라운 기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광야, 굶주림, 그리고 불평

광야, 굶주림, 그리고 불평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은 엘림에서부터 출발하여 신 광야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은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이집트를 떠난 지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난 어느 날,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고기 냄비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그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당신들이 우리를 이 광야로 데려와 이 온 회중을 굶겨 죽게 하는구려!"라며 절망적인 외침을 쏟아냈습니다.

자유를 갈망하며 이집트를 떠났지만, 막상 닥쳐온 현실은 굶주림이라는 혹독한 시련이었습니다. 그들은 과거의 풍요로움을 그리워하며, 모세와 아론을 향해 격렬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굶주림은 단순히 배고픔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믿음과 인내심을 시험하는 중대한 도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 만나와 메추라기의 공급

하나님의 응답: 만나와 메추라기의 공급

백성들의 불평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해 하늘에서 양식을 비처럼 내릴 것이니, 백성은 나가서 날마다 그날 먹을 만큼만 거둘 것이라. 이것으로 내가 그들이 나의 법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시험하리라." 그리고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날아와 진을 덮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내렸습니다. 이슬이 마른 뒤에는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은 것이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그것을 보고 "이것이 무엇이냐?" 하며 서로 물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신 빵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평에 대한 응답으로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주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식량 공급을 넘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돌보심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였습니다.

만나를 거두는 방법과 주의사항

만나를 거두는 방법과 주의사항

모세는 백성들에게 만나를 거두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각 사람은 식구 수대로, 한 사람당 오멜씩 거두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욕심을 부려 많이 거둔 사람도 있었고, 적게 거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멜로 되어보니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사람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각 사람이 먹을 만큼만 거둔 것입니다.

또한 모세는 "아무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마시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아침까지 남겨두었다가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안식일 전날에는 두 배의 만나를 거두어야 했고, 남은 것은 썩지 않았습니다. 이는 안식일에 노동하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라는 명령을 지키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훈련의 도구였습니다. 매일 정해진 양만 거두고, 남겨두지 말라는 명령은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40년 동안의 지속적인 공급

40년 동안의 지속적인 공급

이스라엘 자손은 40년 동안 사람이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곧 가나안 땅 경계에 이르기까지 만나를 먹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는 그들의 광야 생활 동안 지속적으로 공급되었으며, 이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보호하심을 보여주는 상징이었습니다.

만나는 그들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양식이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을 기억하게 하는 기념비적인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매일 만나를 보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그분의 약속을 믿으며 광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출애굽기 16장의 이야기는 단순한 식량 공급의 기적을 넘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백성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굶주림 속에서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필요한 것을 채워주셨고, 동시에 순종과 믿음을 훈련시키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를 때, 우리는 놀라운 은혜와 공급하심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광야에서의 만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기억하게 하는 영원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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