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마지막 소원 – 진짜 원하는 것은?
병석에 누운 아하브 왕은 죽음을 직감했습니다. 권력과 부를 모두 누렸지만,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니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습니다. 그는 현명하기로 소문난 현자, 요하난 벤 자카이를 불러 마지막 소원을 묻기로 했습니다. 왕은 벤 자카이에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왕의 고뇌
아하브 왕은 벤 자카이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무엇이 부족했는지, 무엇을 채워야 할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했고, 백성들은 그에게 복종했으며, 궁궐은 온갖 보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벤 자카이는 왕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으며 그의 내면을 꿰뚫어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현자의 조언
벤 자카이는 잠시 침묵하더니 왕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전하, 지금까지 전하께서는 무엇을 위해 살아오셨습니까?” 아하브 왕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권력과 명예, 부를 위해 살아왔다고 대답했습니다. 벤 자카이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전하, 그 모든 것을 얻은 지금, 무엇이 가장 후회되십니까?”
왕은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는 자신의 결정으로 인해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과 가족들을 떠올렸습니다. 또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했던 비열한 행동들도 후회스러웠습니다. 아하브 왕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백성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지 못했습니다.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벤 자카이는 왕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전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전하의 마음을 표현하고, 용서를 구하고, 사랑을 나누십시오. 그것이 전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일 겁니다.”
왕의 변화
아하브 왕은 벤 자카이의 조언을 받아들여 마지막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백성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왕은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아하브 왕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권력과 명예를 쫓던 과거를 후회하며, 사랑과 용서, 나눔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왕은 평화로운 마음으로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그의 변화된 모습에 감동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무리하며
아하브 왕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권력이나 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용서, 나눔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마지막 순간, 왕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마음의 평안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따뜻한 교감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일깨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