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유비의 익주 점령 – 유장 세력을 흡수해 서촉의 기반 마련.
38. 유비의 익주 점령 – 유장 세력을 흡수해 서촉의 기반 마련.

38. 유비의 익주 점령 – 유장 세력을 흡수해 서촉의 기반 마련.

삼국지 연의에서 유비는 인덕과 의리를 숭상하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는 곤경에 처한 백성을 외면하지 못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유비의 성격은 익주 점령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겉으로는 유장을 돕는 듯했지만, 결국 그의 세력을 흡수하여 서촉을 차지하는 유비의 야망과 지략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유비, 익주로 향하다

유비, 익주로 향하다

조조의 세력이 강성해지자 유비는 새로운 근거지를 물색하게 됩니다. 당시 익주를 다스리던 유장은 유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장송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유비에게 익주를 맡기기로 결심합니다. 장송은 유장의 책사였지만, 유장의 무능함에 실망하고 유비에게 익주를 넘겨줄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유비는 제갈량, 방통 등의 책사들과 함께 익주로 향하며 새로운 역사의 서막을 엽니다.

유비는 익주에 도착 후 유장의 후한 대접을 받으며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겸손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민심을 얻었고, 유장의 휘하 장수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겉으로는 유장을 존경하고 따르는 듯했지만, 속으로는 익주를 차지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유장과의 갈등 심화

유장과의 갈등 심화

유비가 익주에서 세력을 키워가는 동안, 유장 진영 내부에서는 유비에 대한 경계심이 커져갔습니다. 특히, 유장의 부하 장수들은 유비의 야심을 눈치채고 유장에게 유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간언했습니다. 그러나 유장은 유비를 워낙 신뢰했기에 그들의 말을 쉽게 믿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비와 유장의 갈등은 표면화되기 시작합니다. 계기는 조조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유비가 군량을 요구했을 때 유장이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으면서부터였습니다. 유비는 이를 빌미로 유장을 공격하기로 결심하고, 익주 점령을 위한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합니다.

익주 공략전의 시작

익주 공략전의 시작

유비는 방통의 계책에 따라 유장의 심복들을 하나씩 제거하며 익주를 장악해 나갑니다. 방통은 뛰어난 지략으로 유비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었고, 유비는 이를 틈타 유장의 군대를 격파하며 익주를 점령해 나갔습니다.

유비는 먼저 유장의 부하인 양회와 고패를 제거합니다. 이들은 유비의 야심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유장에게 유비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들입니다. 유비는 이들을 제거함으로써 유장 진영의 내부 분열을 가속화했습니다.

이후 유비는 가맹관을 점령하고, 유장의 주요 거점들을 공격하며 익주를 압박했습니다. 유장의 군대는 유비의 군대에 밀려 연전연패했고, 익주 백성들은 유비에게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낙성 전투와 방통의 죽음

낙성 전투와 방통의 죽음

익주 공략전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는 낙성 전투였습니다. 낙성은 익주의 요충지로, 낙성을 점령해야 익주 전체를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유비는 방통과 함께 낙성을 공격했지만, 유장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낙성 전투 중 방통은 유비 대신 화살을 맞고 전사합니다. 방통은 유비에게 "제가 죽으면 주공께서는 반드시 익주를 얻으실 겁니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방통의 죽음은 유비에게 큰 슬픔이었지만, 동시에 익주를 반드시 차지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장의 항복과 익주 평정

유장의 항복과 익주 평정

방통의 죽음 이후, 제갈량이 형주에서 익주로 합류하여 유비를 돕습니다. 제갈량은 뛰어난 지략으로 유비의 군대를 지휘하며 유장을 압박했고, 결국 유장은 유비에게 항복합니다. 유비는 유장을 죽이지 않고 공안에 안치시키는 관용을 베풀었습니다. 이는 유비가 인덕을 중시하는 인물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유비는 익주를 평정한 후, 제갈량을 군사중랑장으로 임명하고 익주를 다스리게 합니다. 제갈량은 뛰어난 능력으로 익주를 안정시키고, 유비가 촉한을 건국하는 데 큰 공헌을 합니다.

마무리하며

유비의 익주 점령은 그의 정치적 야망과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유비는 유장의 세력을 흡수하여 서촉에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촉한을 건국하는 데 성공합니다. 유비의 익주 점령은 삼국시대의 역사를 뒤바꾼 결정적인 사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비의 익주 점령 과정을 통해 우리는 그의 인덕과 지략,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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