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五感)도시, 오감(悟感)건축 : 오감으로 음미하는 도시·건축 이야기 – 유재득 지음

오감으로 도시를 느끼다: 유재득의 『오감도시, 오감건축』 깊이 읽기
유재득 저자의 『오감도시, 오감건축』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도시 공간을 ‘오감’이라는 새로운 렌즈로 바라보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시각 중심의 효율적인 공간으로 전락한 현대 도시의 위기를 진단하고, 감각 상실이 가져온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책은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이라는 다채로운 감각을 통해 도시를 재해석하고, 보행 중심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감각 회복이 곧 인간적인 도시 회복의 길임을 역설합니다.
도시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감각에서 시작된 도시
책은 도시가 감각에서 시작되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칩니다. 태초의 인간은 주변 환경을 오감을 통해 인지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터전을 만들었습니다. 도시는 단순히 기능적인 공간이 아닌, 인간의 감각과 밀접하게 연결된 살아있는 유기체였던 것입니다. 도시의 성장과 도시계획의 변천사를 짚어보며, 팬데믹이 도시와 건축에 미친 영향, 그리고 스마트시티를 넘어 감각의 도시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도시건축에 오감이 필요한 이유: 감각 회복이 곧 인간성 회복
저자는 환경을 인지하는 첫 번째 언어가 바로 오감이라고 강조합니다. 감각이 돌아오면 공간은 어떻게 변할까요? 책은 장소를 경험하는 새로운 리듬, 즉 ‘걷기’에 주목합니다. 걷기는 오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이며, 오감을 통해 도시와 건축은 비로소 완성됩니다. 시각에만 의존하는 도시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감각을 통해 도시를 경험할 때 우리는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공간은 어떻게 특별한 장소가 되나? 감각의 문턱을 넘어서
우리는 왜 ‘장소’를 갈망하는가? 저자는 감각이 공간을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순간에 주목합니다. 장소력과 공간력의 차이를 분석하고, 공간에 오감을 더했을 때 비로소 특별한 장소가 탄생한다고 주장합니다. 감각은 단순한 인지 작용을 넘어, 우리에게 특별한 경험과 기억을 선사하며, 도시 공간을 더욱 의미 있는 곳으로 만들어 줍니다.
오감을 통해 도시를 다시 읽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책은 각 감각별로 도시를 분석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시각 중심의 도시에서 벗어나 도시의 눈을 깨우는 방법, 소리를 고려한 도시 디자인, 냄새로 기억되는 도시, 손으로 느끼는 도시, 그리고 미각을 통해 경험하는 도시 공간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오감이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 시각: 시각 중심주의의 유산을 극복하고, 도시를 다시 ‘보다’
- 청각: 도시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 후각: 냄새로 기억되는 도시, 쾌적한 도시 환경 디자인
- 촉각: 손끝에서 시작되는 도시 경험, 따뜻한 포옹의 건축
- 미각: 도시 공간의 총체적 경험, 감각으로 기억되는 공간
공간과 장소는 어떻게 도시를 성장시키나? 감각적 경험의 힘
공간이 장소로 바뀌는 순간, 오감을 고려한 도시와 건축의 감성 디자인이 시작됩니다. 감각적 건축 경험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장소는 도시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저자는 감각으로 도시를 읽고, 장소가 된 공간들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조망합니다.
마무리하며
『오감도시, 오감건축』은 도시를 단순히 기능적인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의 감각과 경험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도시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하며, 감각 회복을 통해 더욱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합니다. 도시 계획가, 건축가뿐만 아니라 도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