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 (최종 각본 전문 / 작가와 감독의 서문 / 출연진 12인의 인쇄 사인 수록) – 황성구, 장항준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획을 그으며 연일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간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마침내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화답합니다. 뜨거운 호평과 기록적인 관객 동원을 이끌었던 그 감동의 여운을 더욱 깊이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영화의 시작점이자 모든 스토리의 근간이 되는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이 출간됩니다. 스크린 너머 상상력을 자극했던 이야기의 원형을 활자로 만나볼 기회,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영화 흥행 신화의 시작,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기록을 연일 갈아치웠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명실상부 202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작품이 선사한 깊은 감동과 여운은 각본집을 통해 또 다른 차원으로 확장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유배된 왕 이홍위와 촌장 엄흥도의 특별한 만남
〈왕과 사는 남자〉는 비극적인 운명에 처한 두 인물의 만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주인공은 바로 열일곱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서 쫓겨나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비운의 왕 이홍위(박지훈 분)입니다. 한때 조선의 최고 권력자였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외롭고 쓸쓸한 유배 생활을 시작합니다. 어린 왕이 겪는 불안과 절망,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듯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연민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그의 유배지에 나타난 또 한 명의 인물, 바로 광천골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입니다. 엄흥도는 단순히 유배지 주변에 사는 촌장이 아닙니다. 그는 마을의 부흥과 주민들의 안녕을 위해 스스로 유배지를 자처할 만큼 헌신적이고 강직한 인물입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처지에 놓인 이홍위와 엄흥도는 처음에는 낯선 관계를 이어가지만, 점차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갑니다. 엄흥도는 이홍위에게 삶의 의지를 불어넣고, 이홍위는 엄흥도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갑니다. 시련 속에서도 피어나는 이들의 인간적인 연대는 영화의 핵심적인 메시지입니다.
영화 속 감동을 넘어, 활자로 만나는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
이번에 출간되는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은 단순히 영화 대본을 엮은 책이 아닙니다. 영화의 모든 것을 담아낸 하나의 작품이자, 관객들에게는 영화를 재해석하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창구입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면마다 숨겨진 의미와 인물들의 감정선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 각본집은 그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스크린 너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최종 각본 전문: 완성된 영화와 다른 결을 만나다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촬영 현장에서 실제로 쓰인 ‘최종 각본 전문’을 그대로 수록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완성된 영화에서는 편집되었거나, 혹은 미묘하게 변화된 대사와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어떤 의도로 변화가 이루어졌는지 추측해보는 재미를 선사하며, 영화를 더욱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돕습니다.
더욱이 각본 속에는 배우들의 연기 뒤에 가려져 있던 인물들의 표정과 심리 상태가 ‘지문’을 통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홍위의 떨리는 시선, 엄흥도의 굳건한 표정 속에 감춰진 고뇌 등,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빛을 발했던 순간들의 내면을 활자로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선에 깊이 공감하고 작품의 깊이를 한층 더 음미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특별한 증정품과 소장 가치를 더하는 구성
각본집은 최종 각본 전문 외에도 다양한 특별 콘텐츠로 소장 가치를 높입니다. 먼저 영화의 이야기를 탄생시킨 황성구 작가와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이 이 책을 위해 새롭게 집필한 ‘서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서문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어, 영화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입니다. 영화의 기획 의도와 연출 비하인드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영화의 클라이맥스 중 하나인 ‘엔딩 장면’을 컷 단위로 세밀하게 구성한 ‘스토리보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림으로 표현된 장면들은 영화의 결정적인 순간들이 어떻게 구상되고 촬영되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감독의 연출 의도와 미학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감독을 포함한 출연진 12인의 ‘친필 사인과 메시지’가 인쇄되어 한 권에 담겨 있어, 팬들에게는 배우들의 진심 어린 마음을 소장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고서의 품격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은 내용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아름다움에서도 그 가치를 더합니다. 디자인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직접 사용했던 ‘현장대본의 서책 형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전통적인 문양을 새롭게 그려 넣어 각본집만의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옛스러운 느낌을 살린 ‘옛체 서체’와 고즈넉한 ‘한지를 닮은 종이’는 책을 펼치는 순간 마치 조선 시대의 고서를 마주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섬세한 디자인 요소들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영합니다. 특히 스토리보드 파트 뒤에는 단종이 유배되었던 장소인 청령포를 조선 시대의 화풍으로 그린 ‘실경산수화 〈청령포도〉’가 접지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독자들은 이야기가 실재했던 그 장소의 고요하고 장엄한 풍경을 잠시나마 감상하며 깊은 여운에 잠길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독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예술적인 장치입니다.
마무리하며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은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생생하게 느끼고 싶은 팬들에게, 그리고 영화의 깊이를 탐구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최종 각본 전문을 통해 영화와는 또 다른 결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작가와 감독의 서문을 통해 제작 비하인드를 엿보며, 아름다운 디자인과 특별한 구성품으로 소장 가치를 더하는 이 책은 단순한 각본집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스크린을 넘어 활자로 영원히 기억될 〈왕과 사는 남자〉의 여운을 지금 바로 소장해보세요.

